전기공사업계의 경기 동향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해 확인할 수 있는 ‘전기공사업 경기종합지수’가 첫 선을 보였다.
전기산업연구원(원장 윤교원)은 9일 전기공사업계의 올해 1분기 경기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전기공사업 경기종합지수(ECI)를 발표했다.
전기공사업 경기종합지수(ECI)는 전기공사업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주는 개별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종합·지수화 해 경기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동향을 예측하는 데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간 건설업계 전반의 경기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은 제시돼 왔지만, 개별 전기공사업체들의 경기 동향과 체감경기를 수치화해서 공개한 경우는 처음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2014년 1분기 전기공사업 경기지수를 지난해 4분기보다 0.7% 상승한 118.3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원전사고와 전력수급 불안위기 등으로 인한 전력GDP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또 동계공사 발주 축소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기공사업의 경우 1분기와 3분기에는 하락국면에, 2분기와 4분기에는 상승국면에 각각 접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는 전망도 내놨다.
기업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지수화 해 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분석 결과도 내놨다.
전기공사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반영한 올해 1분기 경기실사지수(EBSI)는 78.8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는 88.3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보다 9.5 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
연구원은 국내 신규 건설발주와 시설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고 분석했다. 공사대금 조달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인력수급 문제 등도 한 몫 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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